제주 서귀포 장어덮밥 맛집, 하루 50인분만 판매해 눈 뜨자마자 가야하는 '사계의 시간'
안녕하세요, 봄자탕입니다 ㅎㅎ
어느덧 제주 여행 3일차 포스팅을 쓰게 됐네요...ㅋㅋㅋㅋㅋ
포스팅이 끝이 없....
저희는 여행을 하면 조식을 잘 안먹습니다.
왜냐하면 그 시간에 잠을 자는게 더 좋기 때문이죠.
하지만 제주도 여행을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것을 처절하게 깨달았습니다 ㅠㅠㅠ
잠 잘거 다 자고 점심 먹으러 맛집가면,
이미 엄청난 대기줄에 밀려있어 기본 한시간은 기다려야 하고,
재료소진이 빨리 돼서 금방 문을 닫더라구요 ㅠㅠ
사실 둘째날 점심에 협재에서 유명한 해물라면 집에 갔는데,
오후 1시가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재료소진으로 브레이크 타임이 일찍 걸려 먹질 못했습니다 ㅠㅠㅠ
그래서 셋째날은 작정하고 일찍 일어났죠.
왜냐하면,
아마 제주도에서 가장 빨리 문을 닫는 가게일 수도 있는 장어덮밥 맛집 '사계의 시간'을 정복하기 위해 !!!!
사계해수욕장, 서귀포 관광명소 근처에 위치한 '사계의 시간'
지난번에 포스팅한 맛집 '잇뽕사계'와 비슷하게,
사계의 시간도 서귀포 관광명소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심지어 이 부근에는 간판에 '사계'가 들어가는 식당들이 굉장히 많았는데요~
알고보니 근처에 있는 해수욕장 이름이 '사계해수욕장'이더라구요~
겁나 일찍 일어나는 새가 장어덮밥을 사수할 수 있다(50인 안에 들기)
'사계의 시간' = '초스피드의 시간'
저는 맛집 포스팅에는 영업시간을 잘 달지 않습니다.
웬만한 맛집들도 영업은 기본 저녁까지는 다 하기 때문이죠 ㅎㅎ
그러나...
여기, '사계의 시간'은 영업시간을 말하지 않고서는 넘어갈 수가 없겠더라구요 ㅠㅠㅋㅋㅋ
인터넷에는 사계의 시간 영업이
매일 아침 9시부터~그날 저녁 12시까지 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식재료 소진시 마감' 이라고 깨알같이 정보가 더 기재되어 있죠.
보통 이런 정보를 접하면
좀 부지런한 분들의 경우엔 '좀 일찍 가야겠구나 ~' 하시는데,
사계의 시간은 이 정도 마음가짐으로도 모자릅니다 ㅠㅠㅠㅠ
왜냐구요?
재료가 오후 1시가 되기도 전에 다 소진돼 영업이 점심시간에 마감되거든요..... ㅎㅎ ^^......
식당 내부 벽에 붙어있는 걸 찍은 사진입니다.
보이시나요?
제가 그린 저 광적인 별 표시가 ㅋㅋㅋㅋㅋ
네*버와 다음엔 안나와있어서
여기를 처음 방문하시는 많은 분들은 허탕쳤을 거예요 분명.
★★하루에 딱 !!!! 50인분만 판매 !!!!★★ 합니다.
51분은 안되나요? 안됩니다.
저희는 그 현장을 직접 목격했으니까요 ㅋㅋ
주방장이신 사장님의 단호한 거절을..,.ㅋㅋ
사계의 시간의 장어덮밥은
★★하루에 딱 !!!! 50인분만 판매 !!!!★★ 한다는
사장님의 유일한 신념과 원칙 아래에서만 먹어볼 수 있더라구요 ㅋㅋㅋ
즉,
죽이되든 밥이되는 선택된 50인 안에 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도 어느정도 예상하고 9시 반에 숙소에서 출발하여,
10시쯤에 가게는 도착했으나,
이미 가게는 만석이었고,
사장님 홀로 요리와 서빙을 다 하셔서 긴 대기 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는 동안 저희 뒤에 6-7팀이 더 왔는데,
이 6-7팀을 마지막으로 재료소진이 다 되어 더 이상 영업을 할 수 없다고
그 이후에 온 손님들을 돌려보내시더라구여... ^^.....
벌써 50인이 다 찬 것입니다....ㅋㅋㅋㅋ
아무튼 요점은 !!
'장어덮밥을 먹을 수 있는 50인 안에 드는 팁 = 영업 시작 시간인 아침 9시 전에 와서 기다려라'
입니다.
외관 및 주차공간
크지 않은 건물입니다.
이 자그마한 가게 앞에 이른 아침부터 손님들이 바글바글하더군요 ㅎㅎ
문 앞에 주차공관과 관련한 안내문구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도로변 일렬 주차나 가게 앞 일렬 주차가 가능한데,
공간이 협소하여 사실 댈 곳이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주차가 가능한 곳들인데요~
가게 건물을 끼고 오른쪽으로 골목으로 들어가면 주차장이 나오더라구요
공식적인 주차장은 차 4대 정도만 주차할 수 있는 협소한 공간이니,
주차하실때 유념하세요~
내부
정말 일찍 도착하였지만,,
거의 1시간의 기다림 끝에 들어갈 수 있었던 내부입니다 ㅋㅋ
가게가 크진 않고,
또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많다보니 금방금방 차더라구요~
무엇보다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사장님 혼자서 주문과 요리, 서빙을 다 하시나보니
요리가 나오기까지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인고의 시간을 버티며 먹을 만한 가치가 있는 '장어덮밥'
메뉴는
'장어탕'과 '장어덮밥'이 전부입니다 ㅋㅋㅋ
(장어덮밥 '특'도 있습니다.)
오로지 장어로만 승부를 보는 가게입니다 ㅋㅋㅋ
제가 갔을땐 모든 손님들어 전부 장어덮밥만 시키더라구요~
저희도 장어덮밥만 주문했습니다 ^^
장어덮밥이 나오기 전에 이렇게 밑반찬이 나오는데,
덮밥 나오는 시간이 오래걸려 다들 멸치만 열심히 씹어 드시더라구요 ㅋㅋㅋ
어느순간 멸치도 다 먹어 또 다시 리필을 하게 됩니다 ㅋㅋ
드디어.... 드디어 !!!!!
긴 인고의 시간을 버티고 버텨 마주할 수 있게 된 '장어덮밥' ㅠㅠㅠㅠ !!!
사장님이 직접 소스를 발라 초벌하고 구운 장어가,
달달한 양파 버무리가 얹혀진 밥 위를 덮은 형상입니다.
밥도 간이 잘 되어있고,
장어도 어느정도 두께가 있고,
장어 소스도 괜찮아서
맛 조화가 정말 좋았습니다 ^^
특히나 달달한 것 선호하시는 분들한테는 극호일 것 같아요ㅋㅋ
어느순간 순삭해버린 장어덮밥쓰....
사장님이 굉장히 바쁘시고 웨이팅도 길어서
식사를 다한 손님들이 이렇게 다 먹은 식기를 정리해놓고 가더라구요 ~
흑흑..
먹기까지 굉장히 많은 고난의 시간이 있었지만,
그 시간을 견딜만한 가치가 충분했던 맛의 장어덮밥이었습니다 !!!
강추해요 ^^
그러나 !!! 가게 문 여는 시간에 맞춰 와야 먹을 수 있다는거 ㅋㅋㅋ
명심하세요 ~
'사계의 시간'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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