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로 3가', 다락방 같은 분위기 좋은 을지로 술집 맛집
안녕하세요, 봄자탕입니다 !
오늘은 저번에 올린 다케오 호르몬 데판야끼에 이어
을지로의 또다른 맛집을 소개해 드릴게요~
2차로 간 곳입니다 ㅋㅋㅋㅋ...
'취향로 3가' 인데요
다닥다닥 붙은 을지로의 오래된 건물과 건물 사이에 있어
눈에 확 들어오는 곳은 아닙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 좁디좁은 계단을 통해 올라가야 하는 곳
을지로를 자주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을지로 골목은 건물이 기본 1920~1930년대에 지어진 곳들이 많고
서로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취향로3가'도 그중 하나인데요,
이렇게,
건물과 건물 사이에 있는 좁디좁은 계단을 오르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간판은 역시나 없구
감성 풍만하게 웬 거울에 빨간 립스틱 같은 것으로 칠한 '저 것' 만이 유일한 이정표네요 ㅋㅋ
계단을 오르면 이렇게 올드하고 클래식한 느낌의 입구가 나타납니다.
다락방처럼 소곤소곤 이야기할 수 있는 따듯하고 아담한 분위기
가게는 나름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1층은 입구쪽 테이블과
그 안에 더 들어갈 수 있는 테이블이 있는데요,
테이블이 적지 않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많아 앉을 곳이 별로 없더라구요.
그리고 보이는 바와 같이
다락방과 같은 느낌이 있어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에서 한잔할 수 있습니다 ㅎㅎ
조명 색감도 따뜻하고
인테이러 소품들 또한 따뜻하고~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입니다.
넓지 않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나름 2층까지 있더라구요 !
화장실을 찾던 중에 발견한 곳입니다.
(여자 화장실이 2층에 있더라구요~)
다락방 위에 또 숨은 다락방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ㅋㅋ
1층보다 더 좁아서 크게 말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독특한 맛의 술과 안주 !
메뉴는 안주류와 술류로 되어있습니다.
저는 1차로 배불리 먹고왔던 터라
안주는 한가지만 시켰어요~
'크리미 매쉬드 포테이토&쉬림프' 와
술은 '초코 맛이 멜로', '뱅쇼'를 주문했습니다.
메뉴판을 보면
술 종류도 다른 바에 비에 특이한 이름으로 되어 있어요 ㅋㅋ
술에 대한 설명도 알기 쉽게 친절히 되어 있어,
고르기 편했습니다.
'크리미 매쉬드 포테이토&쉬림프' 입니다.
새콤고소한 양념이 되어있는 으깬 감자에 오동통통한 새우를 곁들인 것인데,
생각보다 안주가 맛있어서 바닥까지 박박 긁어 먹었네요 ㅋㅋ
1차로 왔다면 안주를 더 시켰을텐데
아쉬웠습니다.
이름부터 특이한 '초코 맛이 멜로'.
마쉬멜로가 잔뜩 얹어져 있어 모양은 더 특이합니다.
초코맛으로 유명한 보드카 깔루아 밀크보다는 더 진하고,
여성 술린이들이 좋아하는 머드 쉐이크보다는 덜 진한,
어쨌든 초코 맛 + 도수는 굉장히 약한 그런 칵테일입니다.
맛은 있지만 취하긴 힘들더라구요 ~ ㅋㅋ
의외로 맛있었던 '뱅쇼' 입니다 ! ㅋㅋ
겨울 한정판이라고 하네요.
처음엔 저 꽂혀있는 막대기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초코 막대 과자라고 생각해서
깨물었는데...
깨물어지지 않더라구요 ^^;;...
통으로 들어간 계피였습니다... ㅋㅋㅋㅋ
그래서 계피향이 굉장히 진하게 느껴져서
알코올을 섭취하는 느낌이 아니라 한약을 섭취하는 느낌이었어요 ㅋㅋㅋ
향때문인지 저는 극호였습니다 ^^
취향로 3가는
사람이 좀 붐볐지만,
좋은 테이블만 발견해서 앉는다면
의외로 맛좋은 안주와 술을 즐길 수 있어 다시 한번 찾아오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분위도 추운 겨울날 느낄 수 있게
따뜻하고 몽글몽글하여
크리스마스날엔 문전성시를 이룰 것 같아요~
을지로에서 따뜻한 분위기의 술집을 찾으신다면
한번쯤은 들를만한 곳으로 추천합니다 ^^
'취향로 3가'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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