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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치밴드, 수궁가 범내려온다가 탄생하기까지의 비밀!

이날치밴드, 수궁가 범내려온다가 탄생하기까지의 비밀!


안녕하세요 봄자탕입니다. 이날치밴드가 요새 한창 유행이죠. 이날치밴드의 범내려온다가 한국관광공사의 해외홍보영상의 BGM으로 쓰여진 이후, 해외에서 부터 유명해져 거꾸로 우리나라사람들에게 알려진 특이한 사례입니다.

사실 판소리는 조선후기부터 꾸준히 서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현대사회에 들어서는 옛날의 문화재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듣는 것으로나 치부하기 일쑤였죠.

하지만 옛 것이 아직도 통한다는 것을 이날치밴드가 범내려온다를 비롯한 다양한 수궁가 노래로 입증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밴드이름이 참 특이한데요, 이날치는 누구고 이날치밴드가 어떻게 결성 되었는지, 다음 앨범은 언제 나오는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날치밴드


이날치는 누구?

이날치는 1820년에 태어난 조선시대의 명창입니다. 전라도 담양에서 출생하였고, 1892년에 돌아가셨습니다.

 

처음에는 남사당패에서 줄을 탔는데요, 날쌔게 줄을 잘타는 모습을 보고 날치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 다음 박만순의 고수가 되어 북을 쳤으나, 박만순이 이날치를 막대하게 되어 갈라서고 박유전에게 서편제를 사사받아 소리꾼이 되었다고 합니다.

1870년대에는 흥선대원군 앞에서 소리를 하게 될 정도로 유명해 졌다고하는데요, 지금으로 따지면 대통령앞에서 공연을 한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날치는 조선 후기 8대명창 중 한명인데요, 다양한 소리묘사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이날치밴드는 처음에 밴드이름을 지을때, 깡총깡총, 어울렁더울렁, 얼숭덜숭, 두루미, 육공 등 다양한 이름을 한명당 하나씩 제출하게 해서 투표로 뽑기로 하였는데요, 3차 투표까지 간 긑에 장영규님이 제시한 이날치가 되었다고합니다. 투표결과도 다들 만족해하고, 지금도 사람들입에 착착감기는 것을 보면 이름을 잘지은 것 같네요.

 

이날치밴드는 다른 밴드들과는 다르게 기타가 없는 밴드입니다. 두 명의 베이시스트와 드럼으로 이루어져있는데요, 판소리자체가 북과 소리만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그 틀을 가져온게 아닌가 하네요. 실제로 음악을 만들때도 구전되는 판소리와 비슷하게 판소리에 맞추어 베이스의 음과 드럼박자를 따 만든다고합니다. 그래서 한 곡 한곡 나오기가 힘들다고 해요.

 

이날치멤버들은 2018년 수궁가 모티브 음악극 '드라곤킹'에서 처음 만났다고하는데요, 짧게는 16년, 길게는 20~30년동안 각자의 소리를 갖고 살아가다가 이렇게 뭉친 소리꾼들이 한목소리를 내니 더 좋은 음색이 나오는 것 같네요.

 

그럼 한 번 이날치밴드에 대해서 더 알아보도록 할게요.

 

2. 이날치밴드 멤버 및 이력

이날치밴드 첫번째는 권송희님입니다. 권송희님은 서울대학교 대학원 음악과 박사과정을 수료하셨네요. 1987년생으로 34세의 나이입니다. 나이는 젊지만, 각종 판소리 경력과 파격을 더하여 소리극이나 퓨전음악을 많이 하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상도 많이 수상하였구요, 27년의 경력을 갖고있습니다. 7살때부터 소리를 하셨다는 결론이나오네요. 이날치 동영상을 보면 네분의 소리꾼분들이 돌아가면서 노래를 부르시는데 권송희님은 약간 서브보컬 느낌입니다.

결혼도 하셔서 자녀분들도 있는데, 정말 열심히 살아가시는 것 같습니다!

 

다음은 신유진님입니다. 신유진님은 1993년생으로 28세입니다. 이날치 밴드에서 막내를 담당하고있고, 동영상에서 아디다스 옷을 많이 입고나와 많은 사람들이 아디다스에서 협찬해줘야하는 것 아니냐는 소리가 많이 나왔죠. 서울대학교 대학원 음악과 석사과정에 있으며, 16년의 소리꾼 경력을 갖고있습니다. 소리꾼은 어려서부터 다들 시작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오랬동안 소리를 했는데도 청아한 목소리를 내니 정말 신기합니다. 범내려온다에서 1절부분 메인보컬을 맡고계시고, 수궁가 앨범에서 제일 많이 노래를 부르시는 것 같습니다. 

특이한것은 팝핀현준의 배우자로도 알려진 박애리 국악인의 사사를 받은 제자라는 것입니다. 박애리님은 40대이신데 벌써 제자를 두시고 제자가 이렇게 성공하셨으니 뿌듯하실 거라고 생각이 되네요.

 

다음은 안이호님입니다. 동영사을 보면 항상 힙하게 옷을 입고나오시고 그루브를 타시는 등 파격적인 판소리 모양을 보여주시죠. 나이는 41세로 보컬들 중 가장 맏형입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음악과 박사과정을 수료하셨습니다. 최근에는 4시간에 달하는 적벽가를 완창하는 모습도 보여주었구요, 한복입고 갓쓰고 하는 것도 21세기 판소리, 이날치 밴드에서 하는 것도 21세기 판소리이다라고 명언을 남겨주셨죠. 이날치밴드의 유일한 남성보컬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주십니다. 

 

이나래님은 서울대학교 국악과 학사로 35세입니다. 이날치 멤버들은 다들 학력이 너무좋네요. 그런데 다들 수료만 하시고 졸업은 안하시니, 역시 졸업이 너무 어려운게 아닌가 합니다. 대학원생은 너무 힘든것 같아요. 이나래님도 수궁가에서 메인보컬급으로 노래를 많이부르십니다. 저음과 고음을 오가는 목소리로 많은 팬들도 거느리고 계시죠. 판소리를 접한 다양한 퓨전음악을 시도해서 이날치 이전부터 유명했던것 같습니다.

 

이철희님은 51세의 나이를 가진 드러머이신데요, 이전에 장영규님의 다른 민속밴드 씽씽에서도 드러머로 활약하신 전적이있으시죠. 민속밴드전문 밴드시네요. 하지만 그이전에 심수봉, 김광석, 박상민, 유리상자등 엄청난 가수분들의 라이브세션으로 참여하여 그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신 분입니다.  

 

 

장영규님은 53세의 나이로 이날치밴드에서 리더이자 맏형입니다. 어어부프로젝트로 다양한 민속밴드를 만들고 계시고, 씽씽을 시작으로해서 지금의 이날치밴드까지 왔네요. 장영규님은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들의 음악감독으로도 많은 활약을 하셨는데요, 타짜의 음악이나 전우치, 보건교사 안은영 등의 음악감독으로 독특한 음악세계를 선보여 대중들에게 사랑받고있습니다.

 

정중엽은 38세의나이로 베이시스트인데요, 장기하와 얼굴들이 해체되면서 본인의 음악스펙트럼을 넓히고 음악감독쪽으로 방향을 전향하고자 장영규님께 연락을 드렸지만, 거꾸로 이날치밴드의 베이시스트를 제안받아 멤버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장영규님과 두 대의 베이스로 이날치 밴드의 고수역할을 해주시는 분이죠.

이렇게 멤버들의 프로필을 알아봤는데요, 7명 모두 엄청난 경력을 갖고 계시네요.

사실 이전에 박수범님이라고 남성 소리꾼이 한분 더 계셨는데, 개인적인 사유로 탈퇴하셨다고 해요.

그래서 유튜브 온스테이지에는 여러분들이아는 7명이 아니라 8명의 이날치로 나오고, 그 이후 영상에는 7명으로 나온답니다.

 

3. 이날치밴드 수궁가

이날치 밴드의 수궁가는 2019년에 홍대에서 버스킹과 각종 클럽에서 공연을 하며 입소문을 타다가 현대카드 큐레이티드 53:들썩들썩 수궁가 단독공연으로 공식적으로 데뷔하며 알려졌습니다.

기존에 구전되던 판소리를 현대적인 감각에 맞추어 부른 곡인데요, 수십년의 경력을 가진 네명의 소리꾼이 각자 갖고있는 수궁가 버전이 달라 대중들에게 익숙하게 만들기 위해 통일 시켰다고해요.

그래서 모두가 열광할 수 있는 거겠죠?

그럼 한 번 수궁가의 스토리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궁가는 궁전을 새로지은 후 용왕이 갑자기 속병을 얻어 치료를 받지만, 차도가없자 의사를 부르는데 토끼의 간이 필요하다는것을 알고 별주부에게 토끼의 간을 구해오라는 것이 주된 스토리입니다.

 

 

1. 약성가

약성가에서는 갑자기 나타난 도사가 용왕의 진맥을 짚고 약재를 수십여첩을 먹이고 유일한 처방전을 내놓습니다 토끼의 간이 바로그것인데요, 홍대 클럽에서 부를 때, 우리나라의 어려운 약재들이 수십가지나오는데, 그것을 따라부르는 우리의 떼창 문화에 이날치밴드가 감동했다고하네요.

 

2. 어류도감

어류도감은 토끼의 간을 구하기위해 용왕이 바닷속 어전회의롤 소집해 벼슬에 맞는 물고기들이 등장합니다. 

한국관광공사의 부산편에 BGM으로 사용되었고, 그 영상과 노래가 딱맞는다고 생각하네요.

 

3. 신의 고향

신의 고향은 물고기들이 토끼를 잡을 수 없는 가운데 용왕의 시름이 깊어집니다. 이 때 별주부가 나타나 자신의 고향은 원래 육지라서 토끼를 데려올 수 있다고 합니다. 용왕은 바로 이를 허락합니다. 안동편의 브금으로 사용되고, 상당히 힘이 있는 노래입니다. 힘겹게 뭍으로 올라왔지만 다양한 날짐승들의 다툼을 구경하다가 토끼를 발견합니다.

 

4. 범 내려온다

가장 유명한 범내려온다는, 한국관광고사의 유튜브 Feel the rhythm of Korea 홍보영상에서 엠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 협업한 서울영상에서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죠. 누적 조회수 3억회 이상을 하면서 이날치 밴드의 명성에 혁혁한 공을 센운노래입니다. 반가움에 토끼를 발견해 '토생원!'하고 불러야하는 것을 그만 턱에 힘이빠져'호생원~'이라고 부르게 되죠. 이 때 범 한마리가 자신을 누가 이렇게 높여불러주나 하고 나타나고, 몸에 좋다는 용봉탕이나 먹을 생각으로 별주부를 덮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해학이 잘드러나 있는 대목이기 때문에 가장 유명해진게 아닐까요?

 

5. 호랑이 뒷다리

호랑이 뒷다리는 구이제 몰린 별주부가 이판사판으로 호랑이에게 달려들어 남자의 중요한 아기주머니를 물어버립니다. 호랑이 뒷다리사이로 들어가 물어버리는데, 호랑이는 정신을차리지못합니다. 공연을 보면 안이호님께서 호랑이를 묘사해 주시는데 정말 아파보입니다.. 그리고 이 노래는 권송희님과 신유진님이 코러스로 '호랑이 뒷다리' 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부분을 반복해서 불러주시는데, 상당히 중독성있으니 꼭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6. 일개 한퇴

다행히 범을 물리친 별주부가 토끼를 만나 꾀어내는데, 청산유수로 토끼를 휘어잡습니다. 그러면서 수궁을 자랑하고, 용궁에가 벼슬도 준다고하니 토끼는 별주부를 따라 용궁으로 가게 됩니다.

 

7. 좌우나졸

용궁에 도착하니 벼슬은 커녕 각종 수궁 나졸들이 토끼를 포위합니다. 겁난 토끼는 자기가 개라고, 소라고 말이라고 하지만 소용이 없고, 용왕앞에서게되고, 자신만만하게 내 배따보시오!라고 소리치게 됩니다.

좌우나졸은 정말 한국의 힙합이라고 할정도입니다. 네 분의 소리꾼이 속사포같이 랩을 쏟아내시는데, 쇼미더머니는 애들 장난이라고 느낄정도로 힘이 강합니다. 중간에 강아지소리도 찰지게 내주시는 신유진님도 보는 재미가 있구요.

판소리라는 것이 정말 한편의 소설을 귀로 듣는 것이라는게 실감이 납니다. 관광공사 유튜브의 전주편에 비쥐엠으로 쓰였습니다.

 

8. 말을 허라니, 허오리다

토끼가 세게네오자 용왕은 궁금함에 토끼에가 말을 겁니다. 토끼는 자기 간이 육지에 있다고 다시 가져온다고하며 용왕을 속이죠. 정말 답답한 대목입니다. 바로 배따서 확인하면 될것을..

잔잔한 발라드같은 곡입니다.

 

9. 약일레라

토끼의 말에 속은 용왕은 토끼에게 잔치까지 열어줍니다. 정말 호갱 용왕이네요. 안이호님의 소리를 많이 들을 수 있는 노래.

 

10. 별주부가 울며 여짜오되

수궁가의 명곡중 하나죠.  이를 보다못한 별주부가 용왕에게 정신차리라며 충언합니다. '별주부가 울며 여짜 오뎅' 밈으로 유명하죠. 한국관광공사 목포편에 쓰였습니다. 노래가 상당히 중독성있는 후크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별주부가 울며 여짜오되를 많이 반복하는데, 범내려온다 외에 가장 사랑받는 노래가 아닌가 싶네요.

 

11. 의사줌치

결국 별주부가 다시 토끼를 태워 육지로가고, 별주부는 욕이나먹고 바다로 돌아가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동화에서 알 수 없었던 뒷이야기를 보게되는데요, 토끼는 신나서 뛰어다니다가 독수리에 딱걸립니다. 독수리는 토끼를 먹으려고 하는데, 토끼는 또 잔머리를 내어 독수리를 속입니다. 의사줌치의 뜻은 꾀 주머니라고 보시면됩니다. 그 이후 토끼굴로 들어가 잘 살다가 달나라로 갔다는 이야기. 공연을 보시면 소리꾼들의 만담이 상당히 재미있는 곡입니다.

 

수궁가가 판소리를 원형으로 하는만큼, mp3곡으로 듣는것 보다는 공연으로 보는것이 더 생동감있고 전달 되는 바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소리꾼들의 몸짓과 소리모사등을 같이 들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저도 공연이 있다면 꼭 한 번 보러 가고싶네요.

 

4. 이날치밴드 2집, 1박 2일과 협업

이날치밴드는 수궁가가 1집인 밴드입니다. 앞으로 2집 등 많은 곡이 나올 확률이 높죠. 왜냐면 수궁가 뿐만아니라 적벽가, 심청가, 흥보가, 춘향가의 4마당이 남아있기 때문이죠. 원래는 12마당이었다고 하는데 현재 이것밖에 안남아있으니 너무 안타깝네요. 

 

그래도 현재 이날치는 수궁가 1집으로도 다양한 CF와 방송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피자, 핸드폰, 통신사 광고등 요새 잘틈도 없이 바쁘다고 하네요.

이날치밴드는 SBS 스페셜에 나온바에 의하면 2집은 아니고, 수궁가의 다른 대목을 따 몇 곡노래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1박2일과 합께 협업하여 'Feel the rhythm of Korea'스페셜편을 제작한다고 합니다. 이는 한국관광공사,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이날치밴드, 1박2일팀이 모두 협업해서 만들게 되는데요, 현 재 인천, 경주편을 나누어서 진행한다고합니다.

기존의 영상이 상당히 파격적이고, 흥행에 성공했던 만큼 이번 후속편도 기대가 되는데요,

이 번에도 뛰어난 영상미를 가진 영상을 보고싶네요.

 

1박2일과 이날치밴드 협업

그럼 여기까지 이날치밴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